프렌즈의 기적같은 사랑이야기

각국에서 펼쳐지는 프렌즈의 기적같은 사랑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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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friends@hifriends.or.kr
작성일 2018-11-28 조회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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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렌즈 NGO칼럼 1812
[ 마음 한구석의 따뜻함..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7월 말에 미얀마 봉사를 다녀온 성병한 입니다.
봉사를 다녀오고 봉사 당시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묵상해보았습니다.
미얀마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은 무엇이었으며, 작은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시고자 하셨을까? 나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2017년 6월 말 고단한 직장생활을 잠시 멈췄습니다. 이유를 말하자면 많겠으나,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내의 권유로 함께 (사)프렌즈 미얀마 봉사 여행을 신청했습니다. 미얀마라는 나라는 처음 들어볼 정도로 사전 지식이 없었고, 저개발국가였지만 고민은 되지는 않았습니다. 잔잔히 나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던 것처럼 부담감이 없었고 편안했습니다.

이튿날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여정으로는 ‘짜우티엔’이라는 시골 마을의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수도 네피도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마을이었고, (사)프렌즈에서 학교 건물을 지어준 곳이었습니다.
학교는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했습니다. 건물의 형태는 갖추고 있었으나 방수, 수업 등의 기능은 제대로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은 우리를 따듯한 웃음으로 맞이하면서 많은 음식을 대접해줬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우리를 보고 신기해했으나 이내 웃고 존중의 표시를 해주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아 삶의 두려움이 얼굴에 간혹 묻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들을 아끼시고 사랑하실 텐데 깨닫지 못해 느끼는 두려움이 안타까워 그들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네피도에서 양곤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근처 마을의 한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날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집 상태가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그 집에 모여 (사)프렌즈와 함께 돼지 분양 지원과 어떻게 마을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어 감동적이게도, 마을의 최고 어른이 주도하여 함께 마을 발전을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번 봉사 여행에서 나의 역할은 사진기사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은 사진은 기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함께하시어, 사랑으로 그들을 감싸시고 은혜를 부어주시리라. 그들의 얼굴에서도 그런 믿음이 보였습니다.

넷째 날에는 양곤 근처 급수시설을 설치한 학교 2곳을 방문했습니다. 그중 한 학교의 아이들은 우리를 위해 단체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우리도 그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기도하며 축복송을 불렀습니다. 급수시설 설치 후 진행되지 못했던 현판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방문했던 학교 2곳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은 보내지 못했지만 복음이 들어간 아이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예쁘고 밝았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모비고아원을 방문했습니다. 모비고아원에서는 모두 함께 점심을 만들어 먹으면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김밥, 어묵, 떡볶이, 라면 등 정말 많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하루에 식사를 2끼만 하되 식사량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해놓고 보니 음식량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하지? 했는데 만든 음식들을 고아원 아이들이 너무 잘 먹고 다 먹어줘서 이쁘고 고마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매일 푸짐한 음식을 해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들었습니다.
식사 후는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고, 복음 팔찌를 만들고, 찬양과 기도를 하며 함께 했습니다. 특히, 빅피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그린 얼굴을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서 고아원 한 벽면에 붙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바나나학교 두 곳과 벧엘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바나나학교에서는 모비고아원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방문했던 다른 학교와의 다른점은, 신학 대학을 통해 훈련받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기도와 찬양 소리가 좀 더 우렁찼습니다.
벧엘교회에서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마을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우리의 여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친 지금, 커다란 깨달음이나 결심이 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거나, 계획을 알게 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 따듯함과 더불어 미얀마 아이들의 웃음과 마을 주민들의 순수함. 또한, 안타까움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정수가 되지 못한 식수 등. 이런 것들이 작은 씨앗이 되어 나의 마음과 삶을 키워나가고, 이것이 나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모르지만 이번 봉사 여행은 분명 내 삶의 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믿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사)프렌즈에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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